아리조나 드림 : 본 영화 다시 보기 그리고 정은임


 

  개가 사람을 끌고,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순찰을 하는 액셀 블랙마(조니 뎁)의 아버지가 자동차에 타이어를 묶어 끌고 다니고, 캐딜락은 액셀의 삼촌 레오를 끌고 다니고, 비행기(꿈)는 미망인 엘레인과 등장인물들의 의식을 끌고 다닌다.

  내가 이끌고자 하지만 삶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아 항상 끌려 다닌다. 자아의 순수한 의지는 ‘자살’만이 유일한 것인가 생각해 본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넙치(?)’의 눈(目)이 이동하는 현상과 관련한 이야기와 알프레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삽입장면과 ‘베사메무쵸’가 새롭다.

  언제나 성장과 환상과 모호한 의미들로 채워진 영화는 보고 또 봐도 자꾸만 새로운 것이 발견된다. 마치 뜯어 먹고 며칠 지나면 다시 그만큼 자라나 있는 상추들 같다.

  <아리조나 드림>의 OST를 듣다가 아련해 진다. 정은임의 영화음악의 시그널 뮤직 부분에 이르러서는 가슴이 아리다. 몇 번을 돌려 듣는다. 음악 소리가 잦아지는 부분에서는 그녀의 낭랑한듯, 허무한듯, 조용한듯, 당찬듯한 멘트가 흘러 나올 것 같다.


  그 시절 젊음이란 이름 하나만으로도 외롭고 괴롭고 가슴 아팟던 시절의 밤을 함께 했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어김없이 나의 꿈 속으론 영화의 대사와 몇몇의 장면들이 넘나들었다.   

  다시 보는 영화 <아리조나 드림>은 그렇게 한 때의 잊을 수 없는 감정들과 함께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덧글

  • 몽당연필 2006/06/30 13:00 # 답글

    전... 최근에 안녕! 형아를 다시봤어요..
    정말 추하게 봤죠 ㅋㅋ
  • 길게머리 2009/07/06 20:32 # 답글

    녕하세요 저는 고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담당 정대철 입니다.

    은임누나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5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사람들은 짧은 생애를 남기고 떠난 그녀의 뜻을 간직하고자

    매년 8월 4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故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아름다운 하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행사는 1회 ~3회 까지는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 4회 부터 올해

    5회째는 아름다운가게 광화문 책방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故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기증품을 아름다운가게 기증하고 8월 4일 행사 당일

    아름다운가게 모여 봉사 활동과 수집된 물품을 판매 하며 그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영화인 정은임, DJ 정은임을 기억하는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 드립니다.

    행사주제 : 5회 정은임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사람들

    행사일시 : 2009년 8월 4일

    행사장소: 아름다운가게 광화문책방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24
    르메이에르 지하2층 B215 )

    행사사내용 : 영화인 정은임, 故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http://www.worldost.com/ 정은임 추모 사업회

    http://www.cyworld.com/bastian2004 정은임 미니홈피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시거나 행사 당일 아름다운가게

    광화문점에 방문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부탁드리는 말씀은

    주위에 정은임 아나운서, 영화인 정은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홍보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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